비나캐피탈과 협업 복합화력사업자로 최종 낙점
LNG도입부터 저장·기화까지 'Gas to Power' 추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돈 람 비나캐피탈 CEO가 작년 11월 LNG발전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E2 DB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오른쪽)과 돈 람 비나캐피탈 CEO가 작년 11월 LNG발전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E2 DB

[이투뉴스] GS에너지(대표 허용수 사장)가 베트남 전력시장에 진출해 원전 3기규모 대형 LNG발전소를 건설·운영한다.

GS에너지는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쭝 호아 빈 부총리, 돈 람 비나캐피탈(VinaCapital)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LNG복합화력 사업자 선정 발표 행사에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작년 11월부터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을 맺고 사업수주에 매진해 온 결과다. 국내 에너지기업이 베트남 LNG발전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들어서는 GS에너지 발전소는 설비용량 3GW규모 대형 LNG복합화력이다.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GS에너지는 발전연료인 LNG 도입부터 저장·기화설비까지 동시 운영하는 '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신규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전력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 등의 환경오염 부하를 낮추기 위해 기존 석탄발전의 LNG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롱안성 위치도
▲베트남 롱안성 위치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LNG발전으로 해외에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사업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그룹은 전력회사인 GS EPS와 열병합회사인 GS에너지(GS파워) 및 GS E&R 등을 통해 국내서 모두 5.7GW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4GW 당진복합(LNG), 1.2GW 동해전력(석탄), 1.3GW 안양·부천 열병합 등을 주요사업장으로 거느리고 있다. 

GS에너지의 경우 2015년 UAE육상생산광구 참여로 국내 유전개발 사상 최대규모 원유생산량을 확보했고, 2019년에는 UAE탐사광구 개발에도 성공해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발전뿐만 아니라 LNG도입과 보령터미널 운영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추가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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