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4회 탄소중립 테크포럼서 전문가 강조

[이투뉴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그린수소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은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공급체제에서 그린수소와 배터리의 역할'을 주제로 18일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공개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파워투가스(P2G) 및 수전해기술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제주도 미활용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연구 중인 다양한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진창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방안 및 국내외 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진 책임은 "국내 ESS산업 선결과제로 화재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간시장 생태계조성을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 추가연장 검토를 주문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구회진 한국전지연구조합 본부장은 "ESS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부하평준화, 출력안정화, 주파수조정 등을 수행하며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며 “ESS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한 완제품에 대한 보급여건 조성이 필요하며 기업자가인증제도, 에너지바우처사업 연계, 차세대 배터리기술개발 지원확대 등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류순도 동서발전 차장은 "동서발전은 P2G사업과 VRFB ESS(바나듐레독스 흐름전지)사업을 추진하며, ESS 가중치 폐지 이후 P2G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P2G와 연계된 ESS 인센티브 지원제도 등을 마련하면 기업이 보다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인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은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궁극적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가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과 관련해 P2G, G2P 전환과정 손실, 그린수소 경제성부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성국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본부장은 “최종소비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경제성이 있는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P2G와 ESS 비용편익 분석 등을 통해 이를 최적화하는 방안과 경제성 향상 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산업육성을 위한 실증사업 확대와 인증방안 수립 등 정부 지원을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이성호 에기평 단장은 “그린수소 생산 목적은 온실가스 저감에 있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그레이수소는 탄소중립시대에는 지양해야 한다”며 “수소는 전기사용이 불가능한 제철, 고온열원, 항공, 해운 등에 활용하고 안전성 문제를 감안해 활용처 확보에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택 원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최종에너지 소비 50%를 에너지효율 향상 및 절감을 통해 감축하고 이중 80%를 전기화 해 90%를 재생에너지가 감당한다면 풍력 100GW, 태양광 400GW 정도가 필요하며, 에너지생산 그린화가 이뤄진 이후 에너지저장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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