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대형풍력 터빈용 친환경 연안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국책연구과제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대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연안지역에 친환경 풍력용 하부구조물 설치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마을회와 어촌계 동의가 필요하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마을이장, 육·해상 풍력추진위원 및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어촌계 및 주민 동의를 얻었다.

연구과제는 2년 동안 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2MW급 대형풍력터빈 친환경 기초부지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초부지가 조성되면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풍력터빈을 설치해 내년 9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양성준 제주에너지공사 풍력 3팀장은 "연구과제를 통해 대용량 풍력터빈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규모 풍력터빈 설치·운영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 마을은 국산풍력기술 검증과 수익을 공유해 사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함게 이번 연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민동의를 바탕으로 경관위원회 심의를 열고, 다음달 해역 이용 협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제주 탄소없는 섬(CFI 2030) 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