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비상전원기능 갖춰…해외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하와이주에 공급하는 컨테이너형 ESS 외관
▲LG전자가 하와이주에 공급하는 컨테이너형 ESS 외관

[이투뉴스] LG전자가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기구(NELHA, Natural Energy Laboratory of Hawaii Authority)에 상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공급한다. LG전자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스, 하와이대, 서울대, 광주과학기술원 등으로 구성된 한·미 컨소시엄과 하와이 주정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운전 예정인 ESS는 250kW급 전력변환장치(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 765kWh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수배전반 등이 패키화 한 올인원 시스템이다. 배터리 용량은 주행거리가 400km 수준인 전기자동차를 동시에 약 10대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설비는 NELHA가 운영하는 양식장 해수공급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며, PCS와 배터리는 물론 공조장치까지 원격제어할 수 있다. 특히 PCS는 영하 30도부터 영상 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뿐 아니라 여러개를 병렬로 이어 붙일 수 있다. 무정전비상전원기능(Seamless Backup Functionally)도 갖춰 정전 시 20ms(1000분의 1초) 이내로 끊김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2045년까지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미국 주정부 첫 상업용 ESS공급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혁성 ESS사업담당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제품을 앞세워 해외 ESS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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