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0.79달러, WTI 57.76달러, 두바이 63.0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이 코로나19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0.79달러로 전일대비 3.83달러(5.9%)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7.76달러로 전일보다 3.80달러(6.2%)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18달러 떨어진 63.00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각국이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에 들어가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1개월 간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으며 독일 역시 이동제한조치를 연장했다. 영국에서는 비필수목적의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달러 강세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5% 상승한 92.336을 기록했다. 미 연준 의장은 “대규모 부양책이 크거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할 수단을 가졌다”고 말했다.

미국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유린 혐의로 중국에 대한 제재를 부과한 점도 유가하락을 거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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