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가동 힘입어 영업이익 7억원 달성해 흑자전환

▲헝가리 코마롬 시(市) 소재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헝가리 코마롬 시(市) 소재 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공장.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24일 전기차 배터리생산 유럽거점인 헝가리법인(SKBH)의 실적이 유럽 전기차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BH의 지난해 영업이익 6억9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는 1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특히 같은기간 매출액은 17억원에서 3572억원으로 209배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37억원에 그쳐 전년도 173억원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BH의 실적개선은 연산 7.5GW 규모의 헝가리 전기차배터리 1공장이 지난해 1분기 가동을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건설중인 연산 9.8GW 규모의 2공장이 내년 1분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실적은 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의 전기차배터리 공장 평균가동률은 국내, 유럽, 중국 창저우 등의 생산라인을 모두 합쳐 8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수율안정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SK이노는 1월 헝가리 이반차시에 연산 30GW 규모의 전기차배러티 3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3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해 2028년까지 22억9000만달러(2조6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로는 SK이노가 해외에 건설하는 단일 전기차배터리 공장 중 최대다.

SK이노 관계자는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최대시장인 중국에 버금갈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는 헝가리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에서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이노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최대 125GWh로 확대될 것”이라며 “2022년 2분기부터 분기 및 연간 첫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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