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4.41달러, WTI 61.18달러, 두바이 60.9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수에즈운하에서 일어난 선박 좌초사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1.95달러로 전일대비 2.46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8.56달러로 전일보다 2.6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45달러 오른 62.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수에즈운하의 통항차질은 지속되고 있으나 세계 원유수송 중 수에즈운하의 통과비중이 낮아 원유수급 차질에 영향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송량은 전체 해상수송의 10% 정도로 이 중 원유는 절반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인도에서 봉쇄조치에 들어간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이 4월 중순까지 이동제한 조치를 도입·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에서도 신규 확진자 5만3000명을 기록, 5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보이면서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쉬트라에서 확진자의 절반이 발생하면서 인도정부는 일부 도시의 완전봉쇄명령을 내렸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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