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및 장비기증 통해 차세대 태양광 개발

▲황명익 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서명한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황명익 현대에너지솔루션 상무(왼쪽)와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서명한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과 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강철호)은 태양광 R&D협력 및 장비기증 협약식을 갖고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및 태양광제품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사업은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저탄소·분산형 에너지확산 및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연구센터를 통해 100MW급 태양광 셀·모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국내 태양광 핵심소재·부품·장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확보를 위한 양산성검증 및 R&D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연구개발 수요에 맞춰 고효율 실리콘태양전지와 모듈 파일럿라인을 갖춰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로 확장 가능한 태양광 제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계효율을 극복해 설치면적 제약을 극복하고, 태양에너지 잠재량을 높여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대표 혁신기술인 이중접합 태양전지기술 개발·보급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태양광 밸류체인에 걸쳐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연계해 태양광 소재·부품·장비 이슈를 해결에 나선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셀 및 모듈 공장을 설립하고 16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설계, 장비선정, 운영업무와 관련된 기술을 지원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과는 고출력 태양광셀 및 모듈 기술개발 협업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제품 개발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8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연구개발용 공정·분석장비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기증하고 향후 관련된 공정개선 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남 원장은 “미래 초고효율 태양광제품과 산업의 기반이 될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성공적으로 설립, 운영되기까지 산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업이 필요하다"며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협약을 통해 태양광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센터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제조업은 웨이퍼 대면적화 전환기를 맞아 생존의 기로에 있지만 당사는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대면적 태양광 모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업이 고출력화 태양광제품 기술개발과 국산 태양광제품 발전 등 정부의 탄소중립 전략에 기여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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