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용량 250kg 하루 50대 이용 가능
경기남부 운전자 충전편의성 확대

▲수원시 영통구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수원시 영통구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이투뉴스] 수원시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영통 수소충전소가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수원시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는 환경부의 민간자본보조사업을 통해 30일 수원영통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이 충전소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동부공영차고지에 있다. 31일부터 3일 동안 충전테스트 및 설비안정화를 거쳐 최종설비 점검 후 다음달 5일부터 상업운전을 위한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영통 충전소는 수원시에 설치되는 첫 번째 수소충전소다. 그 동안 충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수원 수소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운전자도 충전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소 일일 충전용량은 250㎏이다. 하루에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다. 수소압축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승용차,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판매가격은 kg당 8800원이다. 충전소 건립에는 30억원이 투입됐다. 환경부와 하이넷이 절반씩 부담했고, 수원시는 부지를 제공했다.

수원영통 충전소는 CNG충전소 옆에 구축돼 CNG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하이넷은 LPG 및 CNG충전사업자의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위탁사업자에게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 운영할 때보다 손실규모를 줄일 수 있도록 기존 충전소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LPG 및 CNG사업자는 수소충전소를 직접 운영할 때 생기는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수소충전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유종수 하이넷 사장은 “하이넷이 신규 구축·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그동안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운영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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