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공공시설 공사비 1조3505억원 대비 4% 예산절약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작년 수행한 40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모두 54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상하수도·폐기물 설치공사에 대한 설계의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을 꾀하기 위한 사업절차다.

지난해 설계 경제성 검토는 기존처럼 단순 공사비 절감 목표에서 벗어나 안전·품질·현장에 중점을 둬 설계품질 향상과 현장 안전이 우선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특히 공사비 300억원 이상의 공사에는 안전전문가를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했고, 발주사 요구사항을 수렴해 현장의 설계변경 사례도 조사·공유했다.

환경공단은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환경 분야 설계 경제성을 검토하는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비 100억원이 넘는 건설공사는 시공 전 지정기관으로부터 설계 경제성 검토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하고 있는 환경공단은 지난해까지 모두 351건에 걸쳐 477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공단은 올해 40여 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계획이며, 3조5000억원의 공사비 1000억원 이상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환경처리시설에 대한 더욱 면밀한 설계 경제성 검토 절차를 수행해 환경시설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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