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3.54달러, WTI 59.16달러, 두바이 63.36달러

[이투뉴스] 프랑스가 전면적인 봉쇄조치 시행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54달러로 전일대비 0.60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9.16달러로 전일보다 1.39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54달러 떨어진 63.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봉쇄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봉쇄기간은 최소 1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OPEC+가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이전보다 낮게 잡은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는 올해 세계석유수요 증가분을 하루 560만배럴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OPEC 월간시장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보다 하루 30만배럴 하향한 것이다.

수요둔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OPEC+ 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추가감산 계획을 담은 공식권고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OPEC+ 회의에서는 감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루 50만배럴의 증산안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는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501만8000배럴로 전주대비 87만6000배럴 감소했으며 휘발유재고도 17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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