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관리위원회, 물관리협의체 2개 추가해 9곳으로 확대
발전 및 홍수조절 용량 확보, 성과공유 등 시너지효과 기대

[이투뉴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6일 ‘물관리위원회-공공·연구기관 통합물관리협의체’을 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을 새로 협의체에 포함시키는 한편 공동연구 및 성과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통합물관리협의체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했다. 여기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재난안전연구원이 추가됨으로써 모두 9개 기관으로 늘었다.

협의체 참여기관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성과 창출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물관련 계획과 정책, 기술 등 정보공유를 위한 협력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 참여한 한수원과 재난안전연구원 역시 기존과제는 물론 신규과제 발굴에도 함께한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성과발표회에서는 공동작업에 나섰던 협의체 참여기관들이 나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먼저 소관시설 위주의 가뭄관리에서 벗어나 기관별로 보유한 수자원시설의 위치정보를 공유하고, 여유수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뭄대응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홍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3개 공동관리기관(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한수원)이 홍수기에 관리하는 댐의 제한수위를 조정하는 등 6000만톤의 홍수대응 용량을 확보해 댐과 하류 하천의 홍수 위험성을 낮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질오염 및 미량유기물 오염사고에 대비해 선진 분석기술을 공유해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기 위한 노력도 본격화됐다. 물관리위원회는 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방제 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 물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관·성격·용도에 따라 흩어진 물관련 정보를 통합해 우리나라 물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물정보집 ’수첩‘을 발간했다. 또 국책연구기관들로 구성된 실무협의체에서는 물관리 정책개선을 위한 연구과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합동 연구과제도 발굴·추진키로 했다.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물관련 공공·연구기관들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발족된 협의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물관리 정책을 실현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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