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3.16달러, WTI 59.77달러, 두바이 60.8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16달러로 전일대비 0.42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9.77달러로 전일보다 0.44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6달러 떨어진 60.88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Fed가 제로금리 등 통화량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Fed는 16~17일 이사회에서 올해 미국 경기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 하에 제로금리 정책을 지속하는데 대체로 동의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1970년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6.0%로 전망하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든 점도 유가상승을 거들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4억9830만배럴로 전주대비 3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재고는 2억3460만배럴로 410만배럴 증가했다. 투자은행인 미즈호시큐리티의 분석가는 “휘발유 수요가 둔화됐다”며 “이는 조만간 원유수요도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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