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기 완공 시 UAE 소비전력의 4분의 1 공급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맨 오른쪽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1호기) ⓒ한전
▲UAE 바라카원전 1~4호기 (맨 오른쪽이 상업운전을 시작한 1호기) ⓒ한전

[이투뉴스] 국내 첫 수출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이 착공 11년만에 첫 호기를 완공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UAE 정부는 바라카 1호기가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6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UAE 바라카원전은 2009년 12월 27일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계약액 186억원(약 21조원)규모 대형 원전이다. UAE 수도 아부다비 서쪽 270km 지점에 들어섰다. 1호기의 경우 2010년 첫 삽을 떠 작년 3월 연료장전과 같은해 7월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국내 건설원전과 동일한 APR1400 4기, 5600MW가 모두 완공되면 UAE 소비전력의 4분의 1을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이 사업의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면서 향후 장기적 운영파트너로서 UAE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하고 있다. 원전 설계·제작·시공·운전에는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삼성물산,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UAE의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NEC가 추진해 온 사업으로,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이기도 하다. 바라카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와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 설계했다.

앞서 한전은 2012년 7월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한-UAE간 원전협력은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 전주기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고, 이번 1호기 상업운전으로 교류협력도 확대될 것"이라며 "후속호기인 2~4호기 건설과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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