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6년까지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고효율 저장기술 연구

[이투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래선도형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고밀도 흡착성능을 활용한 수소저장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6년 간 253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지난달 발표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뒷받침하고, 수소기술개발로드맵 이행을 위해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수소생산기술과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간 사업운영을 통해 기업 기술이전, 수소생산단가 절감, 해외 우수학술지 논문 게재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수소 생산·저장기술 중 현재 수준은 낮지만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선도형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33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6년 동안 2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전기화학적(PEC) 고효율 수소 생산기술 ▶프로톤 기반 고효율 중온 수전해수소 생산기술(PCEC) ▶재생에너지 연계 열화학적 수소 생산기술 ▶고체흡착 수소 저장기술 등 4개 분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PEC 고효율 수소 생산기술은 태양광과 촉매를 이용해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PECE는 400∼600℃의 수증기를 전기분해하고, 프로톤을 이동시켜 고효율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하는 열화학 수소생산기술은 메탄 같은 탄화수소계 연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해 수소를 분리시켜 탄소배출이 없다. 고체흡착 수소저장은 수소저장용량과 내구성을 높이는 다공성 흡착소재와 수소 흡·탈착이 용이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고효율 저장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목표만 제시된 상황에서 연구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연구방법을 제안하는 자유공모형(Middle-up) 방식으로 공모한다. 사업기간 두 번의 단계평가를 거쳐 최종과제를 선정하는 경쟁형 연구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 기술개발 및 조기 성과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신규 과제는 다음달 11일까지 공모한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수소 생산·저장 분야는 수소 전주기 내 다른 기술보다 기술혁신이 더욱 요구된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린수소로 생산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추세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친환경 수소원천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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