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추가 개설, 산업가스기술원 출장교육 병행
사용시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실습과정 주말반 운영

▲충남 천안에 소재한 가스안전교육원 전경.
▲충남 천안에 소재한 가스안전교육원 전경.

[이투뉴스] 코로나19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현장안전관리 인력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한 가스안전교육은 열기가 뜨겁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원장 장석봉)의 올해 법정전문교육 17개 과정 가운데 9개 과정과 양성교육과정 중 2개 과정 등 모두 11개 과정이 이미 마감된 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교육수요 적체 해소방안을 강구하는 등 안전관리 공백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효과 측면에서 실습이 중요한 만큼 현장과 괴리감이 없어야 한다고 판단해 사고감축을 위한 시공분야 실습교육 강화와 현장실습 집체교육 시 감염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가스사고에 대한 분석결과 가스시설 시공업에서 인적 부주의와 기준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공분야 사고근절을 목표로 교육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시공분야 교육의 경우 사고사례 및 행정처벌 내용 등을 강조하고, 시공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교재내용을 개편하는 등 인적오류와 취급부주의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보완했다.

또한 실습강화를 위해 활용도가 낮은 실습장을 리모델링 하고 보일러시공 전용 실습장을 구축하여 기존에 불량시공 상태 점검 위주의 교육을 교육생 전원이 직접 배기통을 설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실습으로 보완한다.

이를 통해 시공자가 보일러를 시공할 때 착안사항 등을 체험시켜 부실시공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등 인명피해 사고예방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다. 또 시공 분야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주요 가스사고별 통계를 기반으로 교육을 통한 이슈분야 사고별로 예방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수강 중인 교육생들이 강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수강 중인 교육생들이 강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육원은 특히 교육인원 적체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전년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육축소와 함께 전문교육 신규과정 유예 등 한시적 중단의 결과로 미처 교육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개설·운영하는 교육과정 중 일반제조·충전·저장시설, 냉동 제조시설 및 검사기관 전문교육 등 일부과정의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1분기 말 교육접수 현황을 자체 점검한 후 수 차례 실무회의를 가진 교육원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우선 법정교육 우선운영 및 교육 미운영 기간 등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한다. 전문교육 과정은 법정 의무교육이라는 점을 고려해 다른 과정보다 우선적으로 운영하는 기준을 세우고, 하계 시설정비기간인 8월 등 교육 미운영 기간을 활용해 계획대비 접수초과 과정을 상황에 따라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습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비중이 가장 큰 사용시설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실습과정의 주말반을 운영, 다른 교육과정의 운영여력을 확보한다. 이 같은 방안 이외에도 교육적체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산업가스안전기술원 시설을 활용해 전문교육 일부과정 개설과 함께 출장교육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원은 감염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에도 만전을 기한다. 집체교육의 경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교육원장을 팀장으로 분과별 담당 및 역할 지정·운영과 거리두기 비상단계별 대응체계를 확립해놓고 있다.

사전안내를 통해 입교 전 예방과 입교 시 전원 발열 체크·기록, 자가상태 점검표 작성 등 밀착방역 의무화, 수업 중 상시예방, 지정좌석제, 교차식사 등 밀집도 최소화를 꾀한다. 아울러 교육생의 감염에 대한 불안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 및 교육중단, 폐쇄 등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수립해놓고 있다.

장석봉 교육원 원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현장 안전관리 필요인력의 차질 없는 양성과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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