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원 투입 내년 완공, 시뮬레이션 지원 및 인력양성

▲전기연구원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조감도
▲전기연구원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조감도

[이투뉴스] 경남·창원 지역 제조업 재도약을 이끌 140억원 규모 핵심 인프라 지원센터가 내년 3월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 들어선다.

전기연구원은 12일 창원본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김정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동욱 원장 직무대행 등 지자체·유관기관·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생활속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주요인사 환영사 및 축사 ▶경남·창원 스마트산단 핵심사업 경과보고 ▶착공 세레모니 및 기념촬영 순으로 열렸다. 전기연구원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는 산업부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단장 박민원)이 추진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운영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주목적으로 한다.

작년부터 시작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기업지원 사업이다. 전기연구원 해석기술지원실(실장 백명기)이 맡고 있다.

현재까지 4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력기기 분야(3차원 모터), 자동차(배터리 쿨링 패드), 관광(첨성대 지진 영향), 건축(몽골식 가옥 에코 팬), 헬스케어(밸런스 운동기구) 등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 84억 규모 제품개발 및 생산기간 단축효과를 얻었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구축을 통해 더 많은 시뮬레이션 수혜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해석기술 전문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 기업 지원으로 매년 100억원의 제품 개발 및 생산 기간 단축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동욱 전기연구원장 직무대행은 “더욱 강력해질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장비 국산화, 기존 제품 문제점 해결, 해외시장 진출, 연구소기업 설립 등 기회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히든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은 경남·창원 지역의 스마트제조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확충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원대를 주관으로 전기연구원과 경남대, 창원문성대, 경남창원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한다.

이번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통해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분야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대거 양성해 기계 산업의 중추인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부흥과 스마트화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전기연구원은 ‘지능 전기기술’을 기계 산업에 적용한 제조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의 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를 필두로 이번에 착공되는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와 올해 하반기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설비까지 지능 전기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연이어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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