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년까지 243MW로 확대

[이투뉴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가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자를 모집한다. 국토부는 신재생에너지발전을 통한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해 고속도로 자산활용 태양광발전사업 모집공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해 20년간 운영하고 운영기간 중 부지사용료를 도로공사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현재 319개소에 149MW 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규모는 30MW이다. 현재 추진중인 설비와 더하면 2025년 태양광시설 운영목표인 243MW의 73% 수준까지 달성이 가능하다. 사업대상지는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고속도로 나들목·분기점의 녹지대, 건물상부 및 주차장 등이다. 모집 공고 후 제안서 접수·평가를 통해 10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선정한다. 사업신청자의 사업 이행능력, 재무, 경관, 건설, 관리운영계획 및 사용료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로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소요되는 전력량만큼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상헌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 과장은 “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민간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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