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W 신규 해상풍력과 연계 2030년 1GW 수전해

▲ⓒ오스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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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뉴스] 네덜란드 플레미시 북해항 산업단지에 GW급 세계 최대 그린수소발전소가 건설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오스테드(Ørsted)는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야라(Yara), 다우 베네룩스(Dow Benelux)등과 2GW 신규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한 1GW급 수전해 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SeaH2Land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탄소감축에 기여하면서 늘어나는 산업 수요를 충족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500MW규모 수전해기기를 지역 공급망과 연계하고, 2단계에서는 규모를 1GW로 확장해 국가 수소망에 연결한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석연료기반 수소 생산 거점인 북해항 산단이 철강, 암모니아, 에틸렌, 연료 산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북해항에서는 연간 58만톤의 수소가 생산-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탈탄소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수요가 100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0GW규모 수전해가 필요한 양이다. 오스테드와 기업들은 현지에 1GW그린수소 전해기를 설치해 지역내 소비수소의 약 20%를 그린수소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녹색에너지로 움직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오스테드의 비전"이라며 "SeaH2Land 프로젝트는 해상풍력과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의 명확한 비전과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대규모 풍력단지 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한국과 공유해 그린뉴딜 정책에 기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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