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6.58달러, WTI 63.15달러, 두바이 62.5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올해 원유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3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6.58달러로 전일대비 2.91달러(4.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3.15달러로 전일보다 2.97달러(4.9%)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8달러 오른 62.56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평균 원유수요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4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평균 원유수요를 전월예측보다 하루 2만3000배럴 상향한 9670만배럴로 예측했다. IEA는 “최근 백신접종에 따라 원유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해 발생한 초과재고가 소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예상되는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200만배럴의 추가공급이 필요하지만 상황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90만배럴 줄어, 29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예측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정제가동률이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인 85%까지 상승하면서 수요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제가동률 상승에도 휘발유재고는 30만9000배럴 증가에 그쳤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210만배럴 줄었다.

이란과의 핵협상이 차질을 겪고 있는 점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이란은 최근 일어난 나탄즈 핵시설에 대한 폭탄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신형 원심분리기 1000대를 추가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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