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가스사고 중 18% 차지…안전수칙 준수 필요

[이투뉴스] 야외 활동, 캠핑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 캠핑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부탄캔 제조사의 생산량은 소폭 늘어났으며, 이와 관련한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5년간 전체 가스사고 519건 중 97건(18.7%)이 부탄캔과 관련된 사고다. 올해 1분기에도 벌써 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1분기 가스사고는 28건, 사상자는 26명에 이른다. 그 중 부탄캔 및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가 7건으로 25%, 인명피해는 8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국민생활 밀착형 가스용품인 만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취급부주의가 주요 사고원인이다. 그런 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강력히 요구된다.

특히 최근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해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 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복사열로 인해 상승하면서 파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고 남은 잔량의 가스를 더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 보관하면 꺼지지 않은 가스레인지 또는 사용직후의 잔열에 의해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파열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관 시 쌓아두는 것은 금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간단한 수칙만 준수하더라도 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며 “가스용품 등을 불법 개조해 사용하는 행위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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