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착공 내년 10월 준공 예정…연내 광양바이오도 착공

▲98MW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완공 조감도 ⓒ한양
▲98MW 고흥 해창만 수상태양광 완공 조감도 ⓒ한양

[이투뉴스] 주택건설에서 발전·에너지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양이 잇따라 대형 재생에너지 EPC사업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양은 ㈜고흥신에너지가 발주한 98MW규모 해창만 수상태양광 EPC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도급액은 1642억원이며, 이 중 한양 비중은 약 60%에 해당하는 982억원이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일원 약 29만평(약 79만2000㎡)에 1단계로 48.5MW, 2단계 49.5MW 등 모두 98MW 수상태양광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한양이 설계와 자재조달, 시공 등 EPC 업무를 도맡는다. 앞서 지난 2월 한양은 한화솔루션과 남동발전이 발주한 63MW급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을 수주하는 등 재생에너지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MW 태양광과 세계 최대 306MWh ESS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공사와는 73MW급 수상태양광과 63MW급 고흥만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협업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력사업인 주택사업과 함께 사업다각화를 통한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LNG발전과 인수기지 건설도 한양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의 또다른 한축이다. 한양이 전남 여수 묘도(猫島) 65만㎡ 부지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000톤 규모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LNG 저장탱크 2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추가 공사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한양은 연내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 220MW규모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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