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 일환

[이투뉴스] 대성산업이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미래 신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보유한 주유소 매각에 나서 주목된다.

대성산업은 유형자산 처분결정을 통해 운영 중인 대구 동구 신천동 소재 하이웨이주유소 대지(약 700평)와 건물을 매각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82억4943만4400원으로 자산총액 1조1016억7616만3724원의 2.56%다. 대구 중심부 범어네거리와 불과 1km 정도 떨어진 요지에 위치한 해당 주유소 장부가액은 13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은 전국에 62개의 주유소와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주유소 부지만 해도 대지 면적이 약 1106평에 달하며, 대부분 사업장들이 서울 핵심 상권과 수도권 및 지방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대성산업 주유소, 충전소 사업장들의 2020년 기준 장부가액은 약 4200억원에 그친다. 하이웨이주유소가 장부가 대비 2배 이상으로 매각된 사례만 보더라도 대성산업의 자산 가액은 상당히 저평가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이번 하이웨이주유소 매각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가 낮은 자산을 현금화하여 성장 가능성 있는 미래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성산업은 지난 공시에서도 “대성쎌틱 인수에 이은 디에스파워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 및 수소 연료전지 관련 신사업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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