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소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기반 조성

▲한-호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호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과 호주의 수소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와 주한 호주대사관(대사 캐서린 레이퍼)이 27일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호주 수소경제 소개(호주 정부) ▶한국판 뉴딜과 수소경제(산업부) ▶AREH 소개(아시아재생에너지허브) ▶해외 CO2-free 수소공급망 구축을 위한 타당성 분석(BCG코리아)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제이미 이스비스터 호주 환경대사는 "호주 정부는 저탄소 기술에 2030년까지 1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호주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 산하의 수소기술 워킹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우 산업부 과장은 "기업이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 현실적인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양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호주의 수소관련 대형 프로젝트 계획과 추진사항을 공유해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등 양국 공동사업을 발굴·기획하기로 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2019년 양국 정부가 수소협력의향서 체결 후 수소경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 발굴·기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앞으로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별 실무자급 워크숍을 정례적으로 열고 기술개발, 인력양성,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실행계획을 2030년까지 수립키로 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의를 통해 양국의 수소경제 강점을 공유, 동반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은 “이번 라운드테이블과 향후 개최될 워크숍은 호주 정부와 한국 기업 간 협력 사항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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