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전시-수자원공사-충남대-카이스트와 공동협약 체결
20년간 운영중단된 대덕정수장…물·신재생 혁신공간으로 변신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 3번째)을 비롯한 대전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대표자들이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 3번째)을 비롯한 대전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대표자들이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가 대전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26일 대전시청에서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 디지털 물산업 육성에 나섰다. 특히 20년간 쓰지 않던 대덕정수장을 물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혁신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및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과 디지털 물산업 육성을 위해 이뤄졌다. 특히 대전은 물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대학 및 26개의 정부출연연구원이 있어 물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환경부 등 6곳은 협약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 물산업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그린뉴딜 관련 물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등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 20년간 운영이 중단됐던 옛 대덕정수장을 개선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물산업 창업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수도시설로서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한 지역명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덕정수장 시설 중 탈수기동과 송수펌프동 등은 북카페, 전시공간, 회의실 및 산책로 등 주민참여형 다기능 공간으로 조성해 2022년 상반기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또 기존 침전지와 약품투입동 등을 관로 실증시험시설과 물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창업·보육 혁신공간으로 조성한다.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탄소발생을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 주도로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포함한 태양광 100kW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협약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대덕정수장이 사회에 환원되면, 시민들이 물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대덕정수장 주요시설물.
▲옛 대덕정수장 주요시설물.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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