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6.42달러, WTI 62.94달러, 두바이 63.2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세계 경제회복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6.42달러로 전일대비 0.77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2.94달러로 전일보다 1.0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0달러 오른 63.27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OPEC+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회복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OPEC+는 내달부터 예정된 점진적 감산규모 완화계획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인구이동성과 대규모 소비국의 석유수요 회복에 있어 일부 낙관적 신호가 나온다”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압둘라티프 알 파레스 쿠웨이트 석유장관 역시 “백신보급과 주요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상당한 수요 개선세가 확인된다”고 발언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증산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OPEC+와 제한적으로 생산을 증가시키는 중인 비OPEC+로 인해 올해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부족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이 평균 배럴당 75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유가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23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코로나19 확산도 유가인상을 억눌렀다. 인도 코로나19 신규확진이 수일째 30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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