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임직원 분석 역량 제고

▲삼천리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천리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데이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각종 데이터의 취합과 보고서 작성 과정을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직원들의 분석 역량 강화를 통해 대폭 축소하고, 경영진의 정교하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천리는 SAP과 IVR(음성자동응답) 등 사내 시스템에 산발적으로 쌓여가던 도시가스 판매량, 매출, 공사 및 안전점검 현황, 요금, 자원관리 등 각종 데이터를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지수, 날씨 등 각종 외부 요소까지 연계하여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시스템이 설정한 주기가 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업데이트 돼 시각화 자료로 구현되는데, 이를 통해 여러 단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일어나던 취합 업무가 사라져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또 실시간으로 경영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경영진의 보다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임직원 교육에 나섰던 삼천리는 연내 이를 확대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Power BI)교육을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데이터 관리 역량에도 힘을 쏟는다.
 
삼천리는 향후 배관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관리, 고객 상담, 채권 관리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 데이터 경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327만 도시가스 고객들의 누적된 음성 상담 내역 등 각종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천리는 최근 수년간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AI 이미지 기반 검침, 전사적 자원관리 플랫폼 ‘SAP HEC’ 도입, 스마트 배관망 구축 등 다양한 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더해 삼천리는 데이터 경영을 사업 전 영역으로 확대해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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