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상회의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안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정부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으로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NDC를 상향하고,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NDC를 기존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해 목표를 상향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후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NDC 목표를 상향해 올해까지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말해 온실가스 감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더불어 국내외 재생에너지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국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해 석탄화력발전을 감축하고 있으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까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부문별 핵심 추진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며 "기업들의 녹색기술 개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개선, 산업혁신, 탄소포집 등 연구개발 및 기술공유 노력도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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