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삼척시와 도계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양호 삼척시장이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오른쪽)과 김양호 삼척시장이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와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28일 도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척시 도계읍은 지난해 블랙다이아몬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사업은 석탄산업 쇠퇴로 인해 침체일로에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계는 국내에 남은 4개 탄광 중 2곳이 아직 가동 중인 탄광도시로, 석탄소비 감소에 따른 인구의 축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석탄공사와 삼척시는 이러한 지역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석탄공사와 삼척시는 근대 파독광부 훈련소를 재현한 스타트업인 도계광(光)업소, 석탄산업문화유산을 활용한 블랙아트타운 까막동네 조성 등 도계탄광시설을 최대한 원형대로 보존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행복주택, 미디어센터, 웰빙케어 등 창업공간을 꾸며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외래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정부마중물자금 265억원을 포함해 917억원이 투입된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국내 연탄수요 감소로 인해 매년 석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강원도 지역기반의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체산업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서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탄광시설, 보존기록물 및 사업 부지 등 필요한 공사의 자산을 제공해 도계광업소의 중장기적인 안정적 가행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석탄중심의 지역경제 구조를 정부의 탄소중립2050 정책에 따라 전환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석탄산업이 축소되더라도 지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게 대비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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