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축지시 발령 시 36개 관할시설 전력사용량↓

▲부산시청 청사
▲부산시청 청사

[이투뉴스] 에넬엑스코리아(대표 김형민)는 부산시와 2년 연속 수요반응사업(DR, Demand Response)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현재 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국가전력망 수요반응자원으로 등록돼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국내서 DR과 가상발전소(VPP)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부산시와는 2년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 관할 36개 시설을 수요반응 참여대상으로 등록했다. 이들 시설은 평소 정상적으로 운영하다가 최대전력 경신이나 계통 위기상황 발생 시 전력거래소 지시에 따라 펌프나 급수시설 등의 소비전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요반응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대가로 정산금을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중한 선정과정을 거친 결과 부산시 산하 공공시설 수요반응자원 수요관리사업자에 뛰어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에넬엑스코리아를 선정해 안정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부산시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수요반응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그간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 해 전력망 지원,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요반응제도 참여는 신규 수익창출과 소매 전기요금 상쇄 뿐만 아니라 ESS와 같은 신기술에 투자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에넬엑스코리아는 수요반응 사업 외에도 작년말 패스트DR(Fast Demand Response)에 참여하고 있다. 전력계통 주파수가 59.85Hz 이하로 떨어지면 즉각 자동으로 부하를 감축해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에넬엑스(Enel X)의 자회사로 전력거래소 전력수요관리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에넬그룹(Enel Group) 산하 에너지기업인 에넬엑스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6GW 이상의 수요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 500여개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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