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그린에너지 펀드 중 세계 최대 규모

[이투뉴스] 덴마크의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사회기반시설 파트너(CIP)는 "최근 글로벌 그린에너지 펀드인 코펜하겐 인프라 IV(CI IV)가 1년만에 목표액 55억유로를 넘어 70억유로(한화 9조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고 3일 밝혔다.

CI IV 펀드는 단일 그린에너지 펀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유럽, 북미,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100여개 연기금과 생명보험회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적격등급의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태양광, 폐기물에너지 같은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에너지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는 투자 구조 및 신중한 레버리지 활용 등 투자원칙을 세우고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야콥 폴슨 CIP 회장은 “CI IV 펀드에 기존 투자자 및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투자자, 프로젝트 파트너,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IP는 CI IV를 포함해 7개의 그린에너지 펀드에 150억유로(한화 20조원) 규모의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년 110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하고, 600만 가구에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CIP는 2018년부터 한국법인을 설립해 사업조직을 갖추고, 전남 및 울산지역 등에서 GW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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