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2025년 실용화 목표

▲서부발전 본사
▲서부발전 본사

[이투뉴스] 정유공정의 부산물인 석유코크스(Petroleum Cokes)를 고온·고압 상태에서 가스화 해 수소를 생산하는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석유코크스 활용 수소생산 실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서부발전은 국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인 태안IGCC를 운영하면서 세계 최장 운전시간(5000시간) 운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경험과 노하우에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더해 탄소배출을 줄인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석유코크스를 고온고압 상태에서 가스화 하면 블루수소 추출과 효율적인 온실가스 분리가 가능하다.

석유코크스는 고도화 공정을 도입하지 않은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열량 부산물이다. 석탄을 대체해 주로 산업용 보일러나 발전연료 등으로 쓰이고 있다. 한해 국내 생산량은 130만톤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생산기술이 개발되면 하루 약 3톤의 수소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한 수소생산도 가능해 쓰레기 문제 해결과 폐기물자원화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실증에도 성공해 조만간 상용화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새만금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을 통해 수소 에너지전환을 달성하는 2050 넷제로(Net-zero)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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