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9억원 투입 건설…주민 협동조합 설립 참여

▲한수원이 전남 영광군에서 미암태양광 주민추진위원회, 퍼시피코에너지와 200MW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양호 한수원 신재생사업처장과 지역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이 전남 영광군에서 미암태양광 주민추진위원회, 퍼시피코에너지와 200MW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양호 한수원 신재생사업처장과 지역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전남 해남군과 강진군, 영암호 등에 둘러싸인 영암군 미암면 일대에 설비용량 200MW규모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최근 영암군 미암활성화센터에서 미암태양광 주민추진위원회, 퍼시피코에너지와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정환 주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과 지역 주민, 배양호 한수원 신재생사업처장, 조동욱 퍼시피코에너지 한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29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미암면 일대에 200MW 육상태양광을 건설·운영하고 내용이다.

한수원이 사업종합관리 및 운영·유지관리, 퍼시피코에너지가 사업종합관리와 부지임대 및 파이낸싱, 미암태양광 주민추진위원회가 인허가 지원 등을 맡기로 했다. 특히 주민추진위원회는 향후 협동조합을 설립해 채권형으로 발전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행 보조금 정책상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인정받으면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중치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더욱이 발전공기업의 경우 RPS 의무를 REC외부구매 대신 자체 수의계약사업으로 수행할 수 있어 REC가격 하락에 사실상 구애를 받지 않는다. 배양호 한수원 신재생사업처장은 “한수원은 주민 중심의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발전소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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