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가스보일러 설치 30만원 추가 등 총 90만원 지원

[이투뉴스] 전국 최초로 부여군이 은산면 가곡 2리와 임천면 군사 1리 마을 97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단위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에 나서 주목된다.

지자체에서 LPG배관망사업 등을 통한 마을단위별 LPG소형저장탱크 설치는 진행됐지만 가구 단위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은 처음으로,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는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의 가구 단위별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된 200kg LPG소형저장탱크.
▲부여군의 가구 단위별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된 200kg LPG소형저장탱크.

가구 단위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가구별로 200kg의 LPG소형저장탱크와 가스보일러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가구에 기본적으로 6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사업대상 가구에서 가스보일러를 추가 설치할 경우 30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가구당 최대 9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것이다.

가구 단위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으로 기존 LPG용기 배달방식에서 가구별 탱크 충전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가스를 사용하는 중에 공급이 중단돼 급하게 LPG판매업체에 주문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해소되게 됐다.

이와 함께 매월 사용한 만큼의 가스 요금만 지불하면 돼 잔량에 따른 마찰도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내 LPG판매업체가 근거리에서 책임을 지고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시키는 장점이 많다.

부여군은 특히 관내 LPG판매사업자가 기존의 LPG용기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지역주민과 지역 내 가스업계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거주하는 군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사업완료 후 상급기관에 정책 건의 등을 통해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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