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8.32달러, WTI 64.92달러, 두바이 66.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코로니얼 송유관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8.32달러로 전일대비 0.0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4.92달러로 전일보다 0.0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84달러 오른 66.74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미국 코로니얼 석유제품 송유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텍사스주부터 뉴저지주까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길이 8850km의 송유관으로 하루 250만배럴을 수송한다. 다만 송유관 운영사가 주말까지는 가동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우려는 사그라들고 있다. 에너지가격 정보기관 플래츠는 “미국 동부 휘발유·경유 재고가 예년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어 송유관 가동이 단기간 내 재개될 경우 공급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국 등에서 제조업활동 증가로 석유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점도 유가인상을 견인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상품시장리서치부문장은 “하반기 수요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인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하루 36만6000명을 유지하면서 정부에 대한 전면봉쇄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감염병전문가인 앤써니 파우치 박사는 “인도 정부에 전면봉쇄조치를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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