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입찰로 터빈·발전기 각 1기씩 수주

▲두산중공업 국산화 가스터빈
▲두산중공업 국산화 가스터빈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12일 EPC발주처인 롯데건설과 내년 10월까지 두 발전소에 120MW급 증기터빈과 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400억원 규모다.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는 지역 내 환경친화적인 전력 및 열수요 공급을 위해 건설하는 발전시설이다. 천연가스를 이용해 전력과 지역난방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2034년까지 추가될 LNG발전 프로젝트는 약 16GW이며, 업계는 이중 절반인 9GW가 열병합 형태로 건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500MW급 김포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김포열병합발전소에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최종조립을 마친 국내 첫 국산화 가스터빈 모델이 적용된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복합화력 발전설비 등 다양한 LNG 발전시설을 수주했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국제 입찰을 거쳐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친환경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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