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8.55달러, WTI 65.28달러, 두바이 65.5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석유제품 재고소진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8.55달러로 전일대비 0.2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5.28달러로 전일보다 0.3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20달러 떨어진 65.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코로니얼 송유관 가동중단으로 석유제품 재고가 소진되면서 인상을 이끌었다. 코로니얼 송유관 중단으로 소비자의 공황구매(panic buying) 현상이 일어나면서, 플로리다에서 버지니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석유제품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80만배럴 감소했다.

OPEC이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유지한 점도 유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5월 월간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국의 석유수요 회복으로 올해 석유수요가 전년대비 하루 595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반면 인도 코로나19 확산 지속은 유가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7일 평균 인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 국영정유사들이 제품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정제처리량과 원유수입량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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