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납품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수주한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시설 조감도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수주한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시설 조감도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670억원 규모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르샤바 시립 폐자원 관리 기업인 MPO사가 발주한 이 플랜트는 지역주민 약 85만명이 배출하는 하루 730톤 규모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0MW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이 EPC를 맡았다.

두산렌체스는 이 시설에 투입되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작년 8월과 10월에 각각 2200억원 규모, 1200억원 규모 폴란드 올슈틴 플랜트와 독일 딘스라켄 플랜트를 수주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80기의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나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 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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