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배 늘려 공주시 우성면 등 39개 마을 지원

▲서부발전 본사
▲서부발전 본사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과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탄소중립 실현 및 충남형 그린뉴딜 추진을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염과 혹한에 대비한 마을회관·경로당 공용시설 지원사업을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공용시설 고효율조명 설치와 노후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보조하고 쿨루프 시공과 건물 단열개선, 기후위기 적응·대응 교육 등을 시행하는 내용이다.

서부발전과 충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시범사업을 벌여 서천군과 천안시 18개 마을에 조명과 보일러를 교체했다. 연간 2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1000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시범사업 성과를 반영해 사업비를 2배 이상 늘리고 대상마을을 대폭 확대해 실효성 있는 에너지 복지향상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대상지 공모를 거쳐 선정된 지원마을은 공주시 우성면, 계룡시 두마면 및 금암동, 청양군 정산면 등 39개 마을이다. 서부발전이 시범사업 노하우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사업, 온실가스 감축성과 평가 등을 맡고, 충남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안심마을이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일자리 창출,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이끌겠다"면서 "충남형 그린뉴딜 활성화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조속한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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