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충전 플랫폼 구축 서비스 개발 협력 약속

▲한전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은다. (왼쪽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사업총괄부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은다. (왼쪽부터) 황광수 한전 에너지전환처장,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안규진 사업총괄부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종갑)과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최적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전은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보유한 공기업이며, 카카오모빌리티는 28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기업이다.

양사는 14일 성남시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양사는 카카오내비와 한전의 ChargeLink를 연계해 내비게이션에서 운행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가고 결제까지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비게이션 맵 경로상 가까운 위치와 충전기 상태, 요금정보를 감안해 최적의 충전소를 추천하고, 원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카카오내비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ChargeLink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모든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준다.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자사 충전기 가 없는 지역에서도 제휴된 타사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한전은 주차료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 T 주차장을 대상으로 ChargeLink를 연계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 시 주차료를 자동 할인할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는 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충전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주차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무인주차장 주차료 할인은 콜센터 연결과 CCTV 확인절차를 거쳐야하므로 불편이 뒤따랐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한전이 갖고 있는 국내 최대 인프라와 로밍 네트워크에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강력한 플랫폼과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하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수준의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단순한 플랫폼 연결 및 서비스 제휴를 넘어 파편화된 전기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오너들의 충전 서비스 이용 경험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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