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에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 선정
완주군 응모 프로젝트 선정…2025년까지 195억원 투입

[이투뉴스] 세계 최초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건립되는 완주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을 응모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원 스톱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산업부의 ‘2021년도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 사업’에서 선정된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 재조립을 위한 기술지원과 인증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아래 5개 연구원과 대학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이 적극 나서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19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완주군이 유치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수소 연료전지 전반의 시험·평가·인증을 담당하게 되고, 이번에 선정된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도 센터 인근에 건립돼 폐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담당하게 된다.

전라북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건립을 추진하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 제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3만276㎡에 시험동, 사무동, 고객지원동 등이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완주군은 국내 처음으로 수소 연료전지 시험·평가·인증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오롯이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완주군에 들어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연계해 ‘사용 후 연료전지’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인증기반을 마련해 재제조 지원사업까지 확대하고,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설 경우 국내 수소기업의 집적화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련업계에서는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경우 수소전기차와 더불어 가정용·건물용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발전용 시장도 내년부터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HPS)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사용 전’ 인증체계와 ‘사용 후’ 재사용 평가·인증체계가 원 스톱으로 구축되면 완주군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지 않은 지렛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북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에 이어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사업까지 선정됐다”며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연료전지 원 스톱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만큼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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