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공간 임대 900kW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천 한국항공서비스 정비동
▲사천 한국항공서비스 정비동

[이투뉴스] 에넬엑스코리아(대표 김형민)는 3일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지붕 태양광발전계약을 체결하고 경남 사천시 KAEMS 대형 정비동 지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에넬엑스코리아는 한국항공서비스 지붕을 임대해 300여가구가 연간 사용가능한 900kW규모 발전설비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력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과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대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KAEMS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이자 정부가 지정한 항공정비(MRO) 전문업체다. 작년에 보잉 B737 항공기를 연간 100대 정비할 수 있는 규모의 대형 정비동을 새로 건립했다. 에넬엑스코리아와의 이번 임대계약을 통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부가수익을 올리게 됐다.

정성진 한국항공서비스 상무는 “지붕을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에넬엑스가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만큼 이번 협업이 저탄소에너지 사회로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태양광 사업은 국내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을 다방면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당사의 포부를 담고 있다”면서 “지붕 태양광 설비는 한국항공서비스의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시켜 에너지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투자수익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에넬엑스코리아는 DR초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로 500여개 대기업·공공기관·대학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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