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국토부·지자체·가스안전公 등 특별점검반 구성
7~8월 내부압력 상승 따른 CNG용기 파열 우려 10%감압충전

▲교통안전공단 검사원이 CNG버스의 내압용기를 검사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검사원이 CNG버스의 내압용기를 검사하고 있다.

[이투뉴스] 여름철 CNG(압축천연가스)버스 및 수소버스의 안전성 확보와 내압용기 파열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6월 7일부터 8월 23일까지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이 진행된다.

특별점검은 국토교통부,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동차 제작사, 운수회사와 합동으로 약 110명의 CNG·수소자동차 전문가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이뤄진다.

점검 대상은 시내·마을·전세버스 등 전국 약 2만5000대로, 버스에 연료를 공급하는 내압용기 결함과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및 연료장치의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번 특별점검을 추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점검매뉴얼을 배포하고, 운수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정비 및 점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운수회사에서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표에 따라 1차 점검을 시행하고,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 버스는 특별점검반이 2차 점검을 진행한다. 마을·전세·자가용버스 등의 경우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문 검사원이 직접 전수점검에 나선다.

점검이 이뤄지는 도중에 발견된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안전조치하고, 내압용기 손상과 대량의 가스누출과 같은 중대한 결함은 운행금지 조치 후 한국교통안전공단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7월부터 8월까지는 온도상승으로 내압용기 내부압력이 상승하여 내압용기가 파열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NG버스 연료 충전 시 10% 감압충전이 이뤄진다. 다만, 운수회사와 충전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씨와 온도, 충전 후 운행여부 등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특별안전점검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단, 협회, 제작사, 운수회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CNG·수소버스의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점검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운수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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