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포항시와 60MW 규모 산단 태양광사업 협약

[이투뉴스]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발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화큐셀은 9일 경북 포항시, 한국동서발전과 포항 솔라팩토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 솔라팩토리는 포항지역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과 유휴부지를 임대해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960억원 수준이며 6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며, 참가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임대해주고 수익을 얻는다. 

협약에 따라 포항시는 태양광발전사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고, 한화큐셀은 태양광모듈 납품과 EPC 사업관리 등을 수행한다. 동서발전은 REC 매매와 사업관리를 공동 진행한다. 사업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000여개 산업단지 공장지붕의 잠재 발전용량은 5GW로 석탄화력발전소 5기 수준이다. 이처럼 산단 태양광발전소는 많은 이점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들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얻기 위한 별도 개발행위허가 등이 행정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인허가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고 빠르게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다. 태양광 설치로 공장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도 진천공장 주차장과 옥상에 각각 1MW, 500kW 규모의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산업단지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는 전력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상적인 분산발전 방식 중 하나”라며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산업단지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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