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6796억원 투입하는 신세종복합 착수회의

▲남부발전 신세종복합발전소 완공 조감도
▲남부발전 신세종복합발전소 완공 조감도

[이투뉴스]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2024년까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복합발전소가 들어선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10일 부산 본사 회의실에서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원격 사업착수회의를 가졌다.

내달 착공해 2024년 준공하는 이 발전소는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필수적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630MW 전력과 시간당 430Gcal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전체 사업비는 6796억원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작년 6월 대비공사 착공과 같은해 11월 주기기 선정을 거쳐 지난달 공사 수행능력과 입찰액을 구분 심사하는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로 선정했다. 계약액은 부가세 포함 약 1611억원이다.

신세종복합발전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친환경기술을 대거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 규제치의 30%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또 건설기간 안전관리를 위해 안면·홍채인식 기술로 근로자 출입관리를 자동화하고, 위치추적 태그(Tag)와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가상현실 안전체험관 운영, 현장작업 전 회의(TBM) 등으로 안전 사각시대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관리 체계도 개선한다. 하도급 관리에 부당특약 사전 확인과 전자적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도입해 불법·부실 하도급을 막고 대금 및 건설근로자 노임 미지급이나 체불 우려를 해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소건설사 참여기회 확대와 지역상생을 위해 공사입찰 시 발전소 건설실적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소방·정보통신 등 전문공사를 별도 발주해 전문공사업 육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건설지역 생산제품 우선 활용도 권장한다.

남부발전은 이날 사업착수회의에서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서울과 세종, 부산으로 회의 인원을 분산해 계약자를 배려하고 회의효율을 높였다.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은 “신세종복합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에 에너지원을 창조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안전과 동반성장, 지역상생, 근로환경까지 모두 모범이 되는 상생발전소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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