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이어 전남 中企 5사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약

▲해양에너지와 남동발전, 전남지역 중소기업 5개사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해양에너지와 남동발전, 전남지역 중소기업 5개사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공급사인 해양에너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국가적 편익은 물론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부가수익 창출에 힘을 더한다.  

해양에너지(대표 김형순)는 올해 1월 한국남동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9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전남지역 중소기업 5개사(세라코, 삼호콘크리트, 삼원, 도로산업, 쏘울에너지)와 '중소기업 친환경 연료전환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약을 통해 해양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연료인 벙커씨유, 경유 등을 사용하는 중소기업 5개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관리와 공급실적 증빙자료를 지원하고, 남동발전은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 및 배출권 발행 지원 후 발행된 배출권 전량을 구매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연료전환 설비교체비용 상당액을 저금리로 대출(동반성장협력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약을 체결한 중소기업 5개사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과 실적, 모니터링 등 필요한 증빙자료 확보 및 현장검증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중소기업 5개사는 10년 동안 연간 배출권 확보량 약 3500톤, 연간 배출권예상수익 약 8400만원(용역비 별도)의 성과가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가수익 창출과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다. 남동발전은 안정적 배출권 확보를, 해양에너지는 도시가스 신규공급처 확대,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혜택과 연료비용 절감, 배출권 판매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김종선 해양에너지 마케팅부문장은 “금년에는 사업대상 규정으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아쉽게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사업대상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남동발전과 협업을 통한 관련규정 조정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의 연료비용이 절감되고, 녹색성장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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