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 지아이비타 이길연 대표, 삼성전자 한국 총괄 강봉구 부사장)
▲(왼쪽부터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 지아이비타 이길연 대표, 삼성전자 한국 총괄 강봉구 부사장)

㈜지아이비타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전국마라톤협회와 마라톤 스마트워치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마라톤 스마트워치를 개발하여 마라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의 분야의 핵심기기로 떠오른 상황에서 글로벌 톱 IT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기업, 그리고 스포츠협회가 손잡은 드문 사례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MOU에는 ▲마라톤용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 개발 ▲마라톤 경기 운영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정밀측위기술 개발 및 적용 ▲사용자 헬스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마라톤 스마트워치는 마라톤용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삼성 스마트워치를 뜻한다. 기존 갤럭시워치에서도 ‘삼성 헬스앱’을 통해 달리기 등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아이비타가 개발한 마라톤용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마라톤 스마트워치에선 마라톤 운동 종목과 마라토너에게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다. 즉 개인의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마라톤이라는 스포츠 산업에 특화된 차별화를 가진 스마트워치인 것이다.

동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마라톤 훈련, 기록관리, 안전관리 등의 기능제공을 통해 마라토너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헬스 데이터 수집 및 건강관리 등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MOU에 따라 지아이비타는 애플리케이션 및 마라톤 경기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정밀측위기술을 활용한 정확한 위치 측정 기능 구현과 더불어, 마라톤에 적합한 스마트워치 스트랩을 기획해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삼성전자는 마라톤 스마트워치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며, 전국마라톤협회는 이번 사업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마라톤 관련 기능 구현에 필요한 자문을 맡는다.

특히 이번 MOU에 정밀측위기술 개발 및 적용을 맡은 지아이비타는 앞서 동년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밀위치기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1m 내외까지 정밀하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어, 마라톤 경기 운영과 스포츠 문화가 과학적이고 기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아이비타 이길연 대표는 “코로나 19 상황 아래 스마트기기를 통한 개인의 건강관리가 큰 인기를 끌며 각광받아오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서 개인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를 통한 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일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국 총괄 강봉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워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정확한 혈압과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로서 최근 건강관리 및 산업 현장 안전사고 예방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워치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하여 시작된 3사의 동행은 마라톤 동호인 저변 확대와 전국의 수많은 마라토너의 건강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비타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데이터, 즉 ‘라이프로그’를 수집해 ‘인공지능(Ai) 기반 자기 주도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 11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체중계 활용한 개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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