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재활용 및 열적파괴 공정 온실가스 年 수십만톤 감축

▲이강우 선진환경 대표(단상 왼쪽에서 세번째)가 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 스타기술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우 선진환경 대표(단상 왼쪽에서 세번째)가 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 스타기술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선진환경(대표 이강우)이 NON-CO₂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연구과제로 개발한 '폐냉매 무해화 및 처리기술'로 지난 10년간의 환경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술에 시상하는 최우수 스타기술상(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선진환경은 환경부 주관으로 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최근 개최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에서 NON-CO₂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 등 6개 사업단에서 수행한 전체 236개 과제 가운데 최우수 6개 기술로 꼽혀 이 상을 수상했다.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는 지난 10년간 환경부가 5600억원을 들여 추진한 연구개발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실적과 결과를 도출한 기업이나 기관을 선정해 격려하는 자리다. 이 행사에서 선진환경은 최상위 6개 기술에 수여하는 최우수 스타기술로 선정됐다. 

선진환경은 폐냉매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한 뒤 이를 재생시켜 재활용하거나 기술·경제성 문제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냉매를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파괴 처리하는 폐냉매 회수·정제·재활용·처리 전문기업이다. CFCs, HCFCs, HFCs 등의 냉매는 냉동·냉장설비나 냉방용 에어컨에 쓰이는 필수 물질이지만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해 전 세계적인 대기누출 방지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조차 관련법률 미비와 관리소홀로 여전히 자동차 에어컨이나 가정용 냉장고, 산업 및 상업용 냉동공조기기 수리나 폐기과정에 다량의 냉매가 유출되고 있다. 선진환경은 2017년말 부산 생곡 자원순환특화단지에 각종 산업용·상업용 냉동공조기에서 발생하는 폐냉매를 단일공정에서 원스톱으로 재활용 및 열적파괴하는 공정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이 시설의 폐냉매 무해화 및 처리기술을 이용해 시간당 500kg의 폐냉매를 다시 사용가능한 재생냉매로 환원하고 50kg의 재생불가능 냉매를 열적처리해 연간 수십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탄소자원화 기술을 수출하고 플랜트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강우 선진환경 대표는 환경공학박사이자 기술사로 석·박사급 연구원들과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 냉매관련 신기술(NeT)을 획득했고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한 전문가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성과발표회에서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은 환경기술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의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제까지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을 뛰어넘는 환경기술개발에 매진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글로벌탑 수상 환경기술은 오는 8월 13일까지 누리집(www.globaltopeco.or.kr)에서 온라인 전시된다. 아울러 내달 13일까지는 '사업단별 특별주간'으로 6개 사업단의 특화된 온라인 전시관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