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7년만에 순증 태양광 배당금 영향

[이투뉴스]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태양광 이익공유정책이 지역 인구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공유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결과 지역 인구가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안군은 인구통계상 1983년 11만8000명에서 2014년 소폭 증가를 제외하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6월 기준 79명 순증했다.

군은 1인당 태양광 배당금 12만~51만원을 지급받은 안좌면의 경우 1분기에 비해 2분기 인구가 38명 증가했고, 10월경 배당금을 받을 지도읍은 순유입 51명으로 전체 인구증가를 이끌어 태양광 이익공유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도 100MW, 사옥도 70MW 공사가 완료되는 10월경 주민배당금이 배부될 예정이며, 내년 안좌면에 추가로 204MW, 임자면과 증도면에 각 100MW, 2023년 비금면에 300MW, 신의면에 200MW 태양광발전소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상풍력의 경우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연 3000억원의 주민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태양광 이익공유정책이 인구 유입에 획기적인 방안이 되고 있으며 청년과 도시민들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하겠다"며 "만 30세 이하는 전입 시 바로 태양광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많은 청년층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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