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횟수 45% 감소…안정적인 광해방지사업 기대

▲광해관리공단 직원이 광미가 실린 드론을 시운전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 직원이 광물찌꺼기가 실린 드론을 시운전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낙동강 광물찌꺼기(광미) 제거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의 대표격인 드론을 도입,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광해공단은 현재 광산피해방지법에 따라 광산 인근지역으로 흘러드는 광미를 제거해 인간과 여타 생물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부가 안전하고 건강한 댐상류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동댐 상류 오염개선 대책’을 마련하면서 식수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한창이다.

현재 광해공단 영남지사는 낙동강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동댐 상류 폐금속 광산에서 유출된 광미를 처리(제거·운반 및 폐기)하고 있다. 특히 납·아연을 채굴하던 연화광산이 낙동강 상류에 있어 퇴적 광미 처리는 중대한 지역문제로 거론된다. 다만 하천에서 광미를 걷어내는 일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단적인 예로 비가 많이 오면 하천물이 불어 작업자 위험도 증대한다. 또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있어 작업환경이 열악하다.

광해공단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하천변 광미 운반작업에 드론을 투입해 업무효율성을 제고하는 시범사업을 펼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력으로 운반하면 125회가 필요하던 작업을 드론을 통해 45%인 56회까지 감소시켜 일손과 노동력 절감에 기여했다.

광해공단 영남지사에서 해당사업을 총괄하는 길세원 과장은 “여느 강이 다 그렇듯이 낙동강도 상류는 폭이 좁고 깊이도 얕지만 하류로 내려갈수록 넓고 깊어진다”며 “광미 운반을 위해 헬기를 검토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광해찌꺼기 운반에 드론을 투입하는 일은 당장은 수지가 맞지 않지만 하천의 길이와 깊이, 가도 개설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드론 도입으로 더 안정적인 광해방지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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